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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로만 달려드는 자금[월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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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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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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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덱스' 20년 만에 최고치
불황의 피난처, 안전자산 몰려

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 초까지 금리를 최고 4.6%까지 올릴 수 있고, 실업률도 현재 수준보다 0.7%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자 월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기 침체를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인식했다.

이 영향으로 증시가 추락하면서 동시에 주목받은 것은 달러가치와 국채금리의 상승세다.

지난주 미 달러화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을 확대했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호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DXY)는 지난 23일(금요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5% 오른 113.02%를 기록,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화는 처음으로 0.98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엔화는 일본 정부가 통화가치 지지를 위한 개입발표 직전까지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니컬러스 콜라스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증시가 '탄탄한 바닥'을 찾으러면 미국 외 통화들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며 "돌아보면 격동의 시장에서 달러강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 스트레스의 근본적 신호였다"고 진단했다.

달러화의 지속적인 상승은 투자자들이 세계적 불황에 대한 두려움에 피난처를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자산을 버리면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스펙트럼 마켓의 브렌트 도넬리 대표는 "연준의 매파 성향이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는 미국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높은 국채수익률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주식을 매도하게 만드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안전한 피난처인 달러 매수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브링커 캐피털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스토리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달러 강세와 글로벌 시장 혼란의 관계는 '계란과 닭 중 누가 먼저인가'와 같은 문제"라며 "현재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로 표시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달러가 안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증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S&P500지수는 지난주 4.6% 하락하며 3693.23으로 마감했는데 시장에선 지수가 다시 저점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 저항선이 3400선 아래가 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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