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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핵 위협' 경고, 허세 아냐…외교적 협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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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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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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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방송 인터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외교적 협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미 CBS 방송 갈무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외교적 협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미 CBS 방송 갈무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외교적 협상이 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최근 TV 대국민 연설에서 한 핵 위협 발언에 대해 "과거에는 허풍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를 겁주길 원한다. 이것이 그의 핵 협박 첫 단계"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푸틴 대통령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 각국이 계속해서 푸틴 대통령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TV 대국민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 동원령을 선언하고 러시아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당시 연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의 강제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던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러시아는 주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할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강압하고, 감옥에 던질 것"이라며 "러시아는 주민투표가 종료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리고, 결과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위험한 신호"라며 "외교적 협상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도 주민투표를 통해 이를 공식화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도네츠크에서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DPR·LPR)과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곳은 오는 23~27일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도네츠크에서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DPR·LPR)과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곳은 오는 23~27일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AP=뉴시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남부의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4곳에서 러시아와의 합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데, 친러시아 당국은 투표하지 않은 이들의 여행을 금지하는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중장거리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전달받았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나삼스의 수령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추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7개월간의 러시아 점령 기간에 수천 명의 사람이 살해되고 강간·고문당했다. 우리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영토를 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와 학교, 주거시설 등을 보호하기엔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자신이 푸틴 대통령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것은 물론이고, 나도 그 표적 중 하나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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