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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장원영 바꾸고 수지·아이유에 도전장…'뽀글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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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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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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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좌)와 K2(우) 플리스 신제품
블랙야크(좌)와 K2(우) 플리스 신제품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면서 보온 기능이 높은 플리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플리스는 환절기에는 아우터로 입다가 한겨울이 되면 패딩 안에 이너로 활용할 수 있어 수년간 인기가 지속돼 왔다. 플리스가 패션업계 가을·겨울 기본 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브랜드들은 소재와 디자인 차별화에 열심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스타일과 패턴을 다양화해 '노벨티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와 '뉴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을 이달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코리아' 소재를 적용했다. '플리스'는 원래 양모로 제작한 의류를 뜻하지만 친환경 의류기업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만든 플리스가 유행하면서 재활용 소재 의류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도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플리스는 겉감과 충전재가 동일해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기가 비교적 쉬운 제품"이라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리스 한 품목에만 재활용된 페트병은 약 3000만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층이 젊다보니 스타 마케팅도 활발하다. 매년 블랙야크의 '아이유'와 K2의 '수지'가 입은 제품은 화제가 됐다. 올해는 아이더가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신규모델로 발탁하면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블랙야크는 최근 '아이유 뽀글이(플리스 별명)'로 불리는 마카롱 플리스 신제품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역시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인 '플러스틱'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마카롱 플리스는 아이유가 입은 라일락 색상이 초도 물량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 아이유는 광고 화보에서 크림색 마카롱 플리스에 레깅스를 조합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마카롱 플리스 얼리버드 할인행사를 진행한 결과 여전히 아이유 착장 제품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K2는 올해 '수지 뽀글이'로 플리스와 다운을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비숑 트위트 다운'을 민다. 겉감에는 친환경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플리스 또는 다운의 두 가지 스타일로 착용이 가능하다. 다운은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을 받은 착한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플리스 다운에는 해리스 트위드 포켓을 더해 포인트를 줬다.

노스페이스(좌)와 아이더(우) 플리스
노스페이스(좌)와 아이더(우) 플리스

아이더는 장원영과 함께 한 첫 가을·겨울 제품으로 코듀라 모듈 플리스 자켓을 내놨다. 세미 오버 핏으로 블루종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두 원단을 믹스매치하고 코듀라 빅로고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지난해 젊은 소비자를 늘리기 위해 걸그룹 '에스파'를 전속모델로 기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 초에는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노제를 새 광고 모델로 선정했지만 중소기업들과 광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장원영을 새로 모델로 내세웠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리스의 주요 소비자가 10~20대로 연령이 낮다보니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 공정성 등에 브랜드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디자인도 독특한 패턴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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