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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주고 산 상장사 폭락…골머리 앓는 PEF들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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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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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주고 산 상장사 폭락…골머리 앓는 PEF들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추락하면서 상장사 경영권을 보유한 PEF(사모펀드)들이 난처해졌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하락하다보니 알짜매물을 샀더라도 '평가손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6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불안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폭락했다. 올해 내내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올들어 상장사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 '웃돈'까지 주고 매수한 PEF들은 반토막 가까이 추락한 주가를 보며 쓰린 속을 붙잡고 있다.

베어링PEA는 지난 6월 PI첨단소재 (27,150원 ▲1,200 +4.62%)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4.07%를 글랜우드PE로부터 약 1조2750억원에 주당 8만300원에 인수키로 했다. 계약체결일 당시 PI첨단소재 주가는 5만500원이었는데 시가 대비 59% 웃돈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날 PI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9.92% 내린 3만2250원에 마감했다. 인수 당시에 비해 가격이 36% 이상 떨어졌다.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 한샘 (56,800원 ▲800 +1.43%) 지분을 인수한 IMM PE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IMM PE는 지난해 10월 한샘 지분 27.72%를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으로부터 약 1조4413억원(1주당 22만1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 당시 한샘 주가는 11만6500원. 2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을 줬다.

한샘 주가는 연일 추락해 이날 신저가 기록까지 세우며 4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단순히 계산하면 22만1000원에 산 1조4000억원치 주식이 1년이 채 되지 않아 약 2900억원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국내 상장사 M&A 시장이 방향성을 잃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를 인수한 지난 6월 이후 거래규모 1조원 이상 '메가딜'은 자취를 감췄다. 주가가 얼마나 하락할지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는 LP(출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 투자한 기업들을 모아둔 포트폴리오 자체가 해당 PEF의 경쟁력이다.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높아진 경우 다른 펀딩을 하기도 수월해진다. 지금은 반대다.

IB 업계 관계자는 "메가딜 하나를 잘못해 손절까지 이어지면 평판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며 "특히 상장사에 투자한 경우는 엑싯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에도 평가손실규모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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