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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월가도 초긴장…"금융위기 때도 달러 강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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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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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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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 /로이터=뉴스1
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 /로이터=뉴스1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로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CNBC 등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미 달러화의 랠리가 일종의 금융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국가채무위기, 2000년 기술주 거품 붕괴 같은 '사건'들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사건들의 배경에는 달러 강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미국 달러 인덱스는 19% 상승했고, 미국 증시는 23% 급락했다.

윌슨 전략가는 "치솟는 달러는 미국 기업의 글로벌 매출 가치를 해칠 것"이라며 "투입비용 급등 같은 요인 외에도 달러 강세 여파로 S&P500의 수익은 약 10%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 인덱스가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이익에 마이너스(-) 0.5%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는 아직 이같은 수익 전망이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전략팀은 시장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몰리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돌아서면서 거의 모든 자산에 대해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달러 강세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환위험 노출이 없는 종목을 고를 것을 권고했다. 모든 매출이 미국 내에서 발생, 원천적으로 환율 위험이 없는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치폴레 △CVS 헬스 △달러 제너럴 △사우스웨스트 항공 △T모바일 △데본 에너지 △크로거 등을 꼽았다.

반면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종목들은 피하라고 권했다. 여기에는 △넷플릭스 △알파벳 △부킹 홀딩스 △애봇 랩스 △오티스 △3M 등이 포함됐다.

CNBC는 "만약 달러 상승세가 극적으로 반전된다면, 이들 종목은 가장 먼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되더라도 달러화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지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여전히 환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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