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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금리'급등에 S&P 연중최저..."매우 위험한 시기"[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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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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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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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금리급등과 글로벌 통화 불안 속에서 S&P500지수가 올해 종가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9.60포인트(1.11%) 내린 2만9260.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8.19포인트(1.03%) 내린 3655.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종가 기준 최저치인 3666.77을 밑도는 수치다. 나스닥지수는 65.00포인트(0.60%) 내린 1만802.92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3.688%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922%로 뛰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3%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 초강세...월가 "이러다가 위기 올수도" 경계


월스트리트는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에 경계감을 보였다. 파운드화는 이날 장중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인 1.0382달러까지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 속에서 파운드화는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유로화도 2002년 이후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치솟는 달러화에 대한 우려도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2% 오른 114.12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A trader displays U.S. dollar banknotes at a currency exchange booth in Peshawar, Pakistan September 15, 2021. REUTERS/Fayaz Aziz/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월스트리트는 미 달러화의 랠리가 일종의 금융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7.82% 상승한 32.26을 기록했다.

뉴욕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헤드는 "지금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달러 강세, 신용 스프레드, 주식 등 금융상황이 매우 빠르게 긴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실질 금리는 극도로 공격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동성이 매우 빠르게 말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국가채무위기, 2000년 기술주 거품 붕괴 같은 '사건'들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사건들의 배경에는 달러 강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미국 달러 인덱스는 19% 상승했고, 미국 증시는 23% 급락했다.

윌슨 전략가는 "치솟는 달러는 미국 기업의 글로벌 매출 가치를 해칠 것"이라며 "투입비용 급등 같은 요인 외에도 달러 강세 여파로 S&P500의 수익은 약 10%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 인덱스가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이익에 마이너스(-) 0.5%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는 아직 이같은 수익 전망이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전략팀은 시장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몰리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돌아서면서 거의 모든 자산에 대해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美주식, 환율 위험 없는 종목 사라"


한편, 골드만삭스는 달러 강세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환위험 노출이 없는 종목을 고를 것을 권고했다. 모든 매출이 미국 내에서 발생, 원천적으로 환율 위험이 없는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치폴레 △CVS 헬스 △달러 제너럴 △사우스웨스트 항공 △T모바일 △데본 에너지 △크로거 등을 꼽았다.

반면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종목들은 피하라고 권했다. 여기에는 △넷플릭스 △알파벳 △부킹 홀딩스 △애봇 랩스 △오티스 △3M 등이 포함됐다.

CNBC는 "만약 달러 상승세가 극적으로 반전된다면, 이들 종목은 가장 먼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되더라도 달러화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지연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여전히 환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스톤 연은 총재 "끔찍한 결과 피할 가능성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준 홈페이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시장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놨다.

수전 콜린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보스톤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경제를 보다 지속가능한 경로로 전환하기 위해 수요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상당한 경기하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만, 끔찍한 결과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가계와 기업의 재무 상태가 과거 긴축 사이클 당시와 비교할 때 상당히 더 강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낙관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깝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급망 병목 현상 중 일부가 완화되고 있다"며 "그것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월가를 넘어 대중들의 신뢰를 잃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장기적 기대치가 중앙은행의 2%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유가약세에 에너지주 하락, 아마존·테슬라 상승


이날 주요 종목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22%, 1.20% 상승했고, 테슬라도 0.24% 올랐다. 반면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1.04%, 2.88% 하락했다.

유가 약세에 에너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데본 에너지와 APA는 각각 4.36%, 3.14% 내렸고, 엑슨 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2.07%, 2.65%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11.81% 급등했다. 룰루레몬과 에어비앤비는 각각 0.49%, 1.45% 올랐고, 스타벅스와 P&G도 각각 0.76%, 0.09% 상승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40달러(3.05%) 내린 76.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15분 기준 배럴당 2.21달러(2.57%) 내린 83.94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30달러(1.59%) 내린 162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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