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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이 쏜 감세 정책 글로벌 충격…"세계 경기침체 확률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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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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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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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경제성장 회복을 목적으로 내놓은 대규모 감세 정책이 세계 경기침체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감세 정책이 정부 재정을 악화시킬 거란 공포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으로 이어지고, 현재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강달러 현상을 한층 심화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선 경제침체 확률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행사에서 "영국 정부의 새로운 재정 계획이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켰고,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내각은 지난 23일 경제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소득세 인하, 법인세 인하 철회 등을 통해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약 68조원)를 감세한다는 내용이 담긴 예산안을 발표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소비자와 기업의 관여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원칙"이라며 "핵심은 이것(영국의 감세 정책)이 유럽 경제를 얼마나 약화시키느냐인데, 이는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검토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감세 정책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미국 경제도 움직일 거란 얘기로 이번 충격 여파가 확대될수록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미 투자연구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98%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침체 확률이 이렇게 높게 집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처음"이라며 내년 중 전 세계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여파로 세계 증시의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23일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 이후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26일 미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추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 빠져 지난 1월 4일 이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추락해 강달러 현상을 심화시켰다. CNBC에 따르면 26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파운드 환율은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1.0327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는 영국의 감세 정책 직후 나타난 파운드화 가치 하락 폭보다 큰 수준이다. 지난 23일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 이상이 추락했다.

런던 시장에서 1.05425달러로 거래를 마친 달러/파운드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1.0780달러까지 오르며 파운드화 가치가 다소 회복됐다. 하지만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의 올해 하락 폭은 20.27% 수준으로, 주요 10개국 중 일본 엔화와 함께 가장 많이 떨어진 상태다.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인 메이뱅크의 삭티안디 수파트 FX 전략가는 로이터에 "파운드화의 대량 매도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실제로 매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114.085로 마감, 2002년 5월 이후 20년여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현재는 이보다 소폭 하락한 113.68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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