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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 산은 "현시점에서는 부적절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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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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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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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KDB산업은행이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자금회수 시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산은은 27일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현시점에 헐값 매각 여부에 대한 논의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전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은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산은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산은은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가치가 상승한 이후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회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향후 공개경쟁입찰 과정에서 한화그룹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해당 투자자와 신규 계약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대우조선 매각 조건과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우조선의 재무 상황은 현저하게 악화했다"며 "거래조건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을 6조원대에 인수하려다 불발됐다.

한화가 2008년 대우조선 M&A(인수·합병)를 시도할 당시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은 9조8800억원(2007년 기준)이었지만 지난 23일 기준 대우조선의 시총은 2조3600억원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을 368%에서 713%로 높아졌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찾기'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투자유치 절차가 성공적으로 종결돼 대우조선 경영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나아가 국내 조선업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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