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진청장 "국가별 맞춤형 작물·기술 보급 세계 식량안보 기여 "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세계적 식량 위기 극복을 윟나 핵심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국가별 맞춤형 전략 작물과 농업분야 혁신기술 보급에 주력하는 한편 민관협력과 정부 부처간 협업을 확대해 세계 식량안보 확보에 기여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구촌 공동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디지털 농업, 식용곤충 활용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원조에 나선 뒤 지금까지 중앙및 지방정부, 산하 집행기관 등의 공적기관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ODA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농진청 ODA사업은 양자간 협력사업인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23개 국가)와 다자간 협력사업인 3FACIs(대륙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49개국, 7개 국제기구·기관)를 통해 해당 국가의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공통 농업현안을 해결에 앞장서 왔다.

KOPIA 캄보디아 센터에서는 수확량이 많고, 병 저항성이 강한 옥수수 품종 'CHM01'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이로인한 종자구입비용이 기존 수입품종 대비 40%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2021년 103ha에 그쳤던 재배면적도 2023년 500ha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 전체 재배면적의 50%를 CHM01 품종으로 대체할 경우 15억달러 규모의 생산성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오랜 가뭄과 오렌지 반점병으로 인해 생산성이 낮았던 우간다 역시 KOPIA센터 덕을 톡톡히 봤다. KOPIA 우간다 센터는 최근 몇 년새 오렌지 병 방제와 물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반점병 87% 감소 △생산성 69% 증가 효과를 가져왔으며 같은 기간 농가소득은 100% 증가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육종 및 재배기술 개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등과 같이 세계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농업ODA 대표주자로서 대한민국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 식량안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