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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정보기관" 中 차오양 사람들, 성매매 이어 가짜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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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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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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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주민 촘촘한 범죄 감시망 재조명

차오양군중 자원봉사자/사진=바이두
차오양군중 자원봉사자/사진=바이두
범죄 소굴을 찾아내는 데 신출귀몰하면서도 신비한 능력을 갖췄다고 해서 '세계 5대 정보기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민들이 이번에는 가짜 술 제조창을 찾아냈다.

28일 베이징르바오는 '차오양 군중' 신고로 베이징시 차오양구 남쪽 5환 순환도로 인근에서 가짜 바이주 제조 현장을 타격해 관련자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술 제조 현장 인근 주민들은 오래전 철거돼 버려진 2층짜리 건물에 낯선 사람 몇몇이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일을 꾸민다는 걸 직감했다. 주민들 신고로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이곳에서 손세정제 등 화학제품과 싸구려 바이주를 고급술로 포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가짜 세정용품 800여통, 가짜 술 400여상자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언론들은 차오양 군중이 또 한 건 해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차오양 군중은 차오양구 주민이지만 의미는 문자 이상이다. 미국 CIA, 옛 소련 KGB, 영국 MI6, 이스라엘 모사드 등 정보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대 정보기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누리꾼들은 베일에 가려진 신비의 요원들이라며 농담 삼아 부르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중국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리윈디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힐 때도 뒤에는 차오양 군중이 있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관내 한 주택 단지를 급습한 공안은 그곳에서 리윈디를 확인했다.

차오양 군중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건 베이징 경찰이 2013년 유명 블로거 쉐만쯔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할 때 그를 신고한 차오양 군중에 감사 성명을 발표하면서다. 2014년에는 청룽(성룡) 아들 팡쭈밍이 베이징에서 마약혐의로 체포할 때도 차오양 군중이 역할을 했다.

베이징 사이버 경찰은 아예 신고 전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는데 2015년까지 3000명이 합류했다. 2017년에는 '차오양 군중'이라는 모바일 앱을 내놓기도 했다. 차오양구에는 구 인원의 5%에 해당하는 약 19만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제보하는 건수는 월 2만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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