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입국 후 PCR' 폐지 공감대…"실내마스크 해제 검토 요청"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 중심 코로나19 방역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당정협의를 통해 입국 후 PCR(유전자 증폭) 검사 폐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 중심 코로나19(COVID-19) 방역 관련 당정협의'를 마친 뒤 "그동안 많은 의료진과 국민들이 함께 헌신적으로 도와주셔서 코로나19의 진정세가 확연히 눈에 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당 측에서는 성 의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성 의장은 회의 후 취재진에게 "한국과 중국만이 유지하고 있는 입국 후 PCR의 폐지를 정부에 요청했다"며 "당에서는 이것을 한 달 전부터 요청했고 정부는 여러 데이터를 보느라 심도 있게 본 걸로 안다. 정부도 결론 단계에 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당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가족 면회 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청했다. 성 의장은 "철저히 방역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비책 속에서 가족 간의 따듯한 면회가 이뤄져 온기가 느껴질 수 있게 해야겠다는 의원님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점진적 검토 요청도 이뤄졌다. 성 의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가 당장은 어렵겠지만 점진적으로 검토를 해달라고 했다"며 "아이들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어서 우선적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부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실내마스크 착용을 이제는 중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정부에서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십사하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민 불편과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 중심의 방역 대책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