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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전세대출 이자 41만원→65만원…등골 휘는 세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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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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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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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에 사는 김정수씨(가명·38)는 최근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눈에 띄게 오르면서 걱정이 늘었다. 지난 3월 2.68%였던 이자는 최근 3.84%로 6개월 사이 1.16%포인트가 올랐다. 월 납입하는 이자는 41만원에서 65만원에서 24만원 늘었다. 연간 이자부담이 288만원 증가한 셈이다.

금리 급등으로 '전세살이 세입자'의 한숨이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한 금리가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반영되고 있다. 짧은 만기와 중도상환수수료 등으로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도 힘든 구조여서 커지는 이자 부담을 그대로 감내할 수 밖에 없다.

30일 금융감독원 대출금리 비교에 따르면 이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자금 대출금리(변동금리 기준)는 3.73~6.43%에 형성됐다. 전세자금보증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대출의 지난주 평균 금리는 3.73~5.96%로 1주일 사이 상단이 1.0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불안 등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올라서다. 최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금리는 2.96%로 6개월 사이 0.98%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기준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빌린 사람은 가산금리 등을 감안할 때 김씨처럼 6개월사이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상승한다는 의미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가 적혀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가 적혀 있다. /사진=뉴스1

시장에서는 현재의 은행채 금리 급등이 반영되면 코픽스 기준의 전세자금대출도 상단이 7%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수요가 많지 않은 은행채 1년물을 기준으로 한 전세자금대출 최고금리는 이미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연내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도 두 차례(10월·11월) 예상되는 만큼 금리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 금리 등이 다음달 코픽스에 반영되면 금리가 크게 뛸 수 있다"며 "연말에는 상단이 7%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세입자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전세자금대출은 대부분이 변동금리여서 보통 6개월 단위로 이자율이 조정된다. 실수요가 많아서 올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8월 말까지 지난해 말과 비교해 4조원가량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처럼 고정금리로 전환하기도 힘들다. 보통 2년 단위로 만기가 돌아오고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은 주담대만 대상으로 한다. 신용대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출 금액도 커서 중도 상환을 하기도 어렵다.

주금공은 다음달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전세대출보증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주담대와 달리 전세자금대출은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과 더 가깝다"며 "만기도 짧고, 대부분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상환이라 정책적으로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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