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재산 '527억'..새 광역·기초단체장 중 재산 1위 누구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뉴스1

지난 6월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서울시 구청장 18명 중 조성명 강남구청장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구청장의 재산은 이번에 공개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814명 중에서도 가장 많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및 광역의회 의원 등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조 구청장의 재산은 527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초선 서울 구청장 중에선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74억3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고, 3위는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4000만원)이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4억30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조 구청장과 배우자 자산의 절반 이상은 본인 소유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고양시 오피스텔 등 건물로 총 361억2000만원에 달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는 131억9000만원이었다. 여기에 예금으로 41억9800만원, 증권 2억9700만원, 본인 소유의 골프 회원권 3450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반면 채무는 금융기관 채무가 93억원, 건물임대채무가 13억6000만원이었다.

초선 서울 구청장 중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이들은 18명 중 4명이었다. 30억~40억 사이와 20억~30억 사이는 각각 3명이었고, 10억~20억 사이는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서울시의원 재산공개에서는 이병윤 시의원(동대문1선거구)이 130억2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토지 127억원, 건물 20억8000만원, 자동차 5300만원, 예금 3억원, 채무 21억2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어 남창진 시의원(송파2선거구)은 93억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남 의원은 토지 21억8000만원, 건물 80억4000만원, 자동차 5000만원, 예금 6억9000만원, 증권 2억원, 채무 18억9000만원, 본인 소유 콘도미니엄 2700만원 등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