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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비대면 마약 시장'…특징은 30대이하·초범·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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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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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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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씨앗 마약, 오늘도 누군가](上)②달라진 마약 풍속도…다수는 추적 어려운 텔레그램 이용

[편집자주]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투약·유통·공급 혐의로 붙잡힌다. 온라인에서 마약이 종류별로 팔리고 어느 도시 한편에선 대마가 자란다. 중독은 강하지만 치료는 요원하다. 마약청정국에서 마약위험국이 되어버린 한국 사회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코로나가 불러온 '비대면 마약 시장'…특징은 30대이하·초범·외국인
코로나19(COVID-19) 기간 마약 범죄의 양상이 달라졌다. 마약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구매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약자가 크게 늘고 초범 비율도 높아졌다. 국내외 이동량은 줄었지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하는 사건도 늘었다.

1일 경찰청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은 2018년 40.7%(3300명), 2019년 48.8%(5085명), 2020년 51.2%(6255명), 2021년 58.8%(6253명)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젊은 마약사범이 늘어나는 이유로 비대면 거래 확산을 꼽는다. 대면 거래가 중심이 됐던 과거에는 마약을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도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마약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비대면 거래는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마약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하는 사람의 72.8%가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 10.7%, 라인 4.1%, 홈페이지 2.1%가 뒤를 이었다. 위커, 텀블러, 와이어, 전화 등 기타도 10.1%를 차지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자 초범이 늘었다.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마약사범 가운데 초범 비율은 2019년 74%(1751명)에서 2020년 74.6%(1960명), 2021년 75.8%(1962명)로 해마다 상승했다. 과거 마약이 유명인이나 특정 직업군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대중화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이동량은 줄었지만 역설적으로 외국인 마약사범은 늘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외국인 마약류 단속 사범 수는 2017년 932명에서 2021년 2339명으로 5년 만에 2.5배 늘었다. 외국인 마약사범의 출신 국가도 2017년 34개국에서 2021년 71개국으로 다변화됐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단순한 투약 범행을 넘어서 유통·밀매에도 관여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가 용이하고 마약 암거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외국인 마약사범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동남아 등지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환각성이 심한 신종마약이 들어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약 전문 박진실 변호사(법무법인 진실)는 "외국인들은 본국에서 어울리던 사람끼리 마약을 대면 거래하며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마약을 인편으로 가져왔지만 코로나 시기에는 국제 우편물 등을 통해 반입하다 검거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했다.

경찰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클럽 등 생활 속 마약류 범죄 근절 종합대책 추진 계획'을 시행 중이다. 서울 경찰은 집중단속과 연계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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