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호소' 정경심 임시 석방 여부 내달 4일 재결정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5/뉴스1

자녀 입시 비리와 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임시 석방 여부가 다음주 다시 결정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4일 오후 2시 정 전 교수에 대한 두 번째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교수와 법조인, 의사,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가 형집행정지 신청의 타당성을 따지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결정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1일 디스크 파열과 하지 마비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전 교수 측은 구치소에서 4차례 낙상사고를 겪으면서 통증이 심해졌으며 허리 디스크 파열 수술과 뇌종양, 뇌경색증 등 증상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형집행정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8일 정 전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다. 형집행심의위원회는 정 전 교수 측이 제출한 자료와 임상검사 결과, 의료자문위원들 의견을 종합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 형집행정지는 불가능하다고 의결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심의위 의견을 존중해 형집행정지 불허가 결정을 내렸다.

정 교수 측은 불허 결정 21일 만인 지난 8일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로 2020년 12월23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정 전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확정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