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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이자장사'로는 한계…'주식부자' OK저축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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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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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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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이자장사'로는 한계…'주식부자' OK저축銀
OK저축은행이 유가증권 투자 등 수익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자이익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식 등 투자 전문성을 키워 새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에서다. 특히 '잘 아는' 금융사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상상인의 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상상인 지분 약 4.15%를 확보했다. 상상인은 IT 솔루션 회사이지만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는 등 상상인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년 간 주식 등 투자자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OK저축은행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유가증권 평균잔액은 9607억원으로 전년 동기(6964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주로 금융주 등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을 사들였다. 현재 △JB금융지주 8.01% △DGB금융지주 6.84% △리드코프 9.01% △NICE 8.35%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DGB금융과 JB금융의 경우 계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보유분(각각 0.88%, 3.27%)까지 합치면 각각 각각 2대주주(지분율 7.72%), 3대주주(11.28%)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이 유가증권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포석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갈수록 줄어드는 예대금리차와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각종 대출 규제 등으로 이자이익만으로는 한계에 처한 상황이다. 이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유가증권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유가증권투자 운용손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운용손익 56억원에 비해 1년 새 10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배당 수입도 쏠쏠했다. OK저축은행은 JB금융은 사상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2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식 시장이 좋지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찾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올해 기업·투자금융(IB) 조직을 신설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만 OK저축은행의 투자가 금융업에 치중돼 있어 금융업종 변동성 확대 시 위험관리에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BIS비율 위험가중치 산정 때 유가증권이 일반 대출(35~10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가중치(100%)를 적용받고 있어 각별한 재무건전성 관리도 요구된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투자규정에 준해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OK저축은행이 주로 금융주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경영참여 등 금융권에 대한 영향력 키우기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지만, OK저축은행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유가증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수익률과 안정성,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가 돋보이지만 저축은행권은 공통적으로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7월 출범한 금융규제혁신회의에 '유가증권 투자한도 규제 완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현행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의 50% 한도 내에서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데, 이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시중은행과 경쟁을 위해 예금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지만, 법정 최고금리 상한에 막혀 대출 영업에 제약이 큰 상황"이라며 "유가증권 투자 등 자산운용 다각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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