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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찾아온 적자 늪..에너지 위기에 반도체·배터리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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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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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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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은 330억 달러, 수입은 371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4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 1997년 5월 이후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로 가득 쌓여있다. /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은 330억 달러, 수입은 371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4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 1997년 5월 이후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로 가득 쌓여있다. /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 적자액이 37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997년 이후 25년만이다. 누적 무역적자만 289억달러에 육박해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6년(206억달러)을 넘어선지 오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이 57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1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약 5조4200억원)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기존 9월 최고치였던 559억달러를 상회하는 574억6000만달러를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5월 전년동기 대비 21.4%의 수출증가율 기록 이후 6월 5.3%, 7월 8.7%, 8월 6.6%, 9월 2.8%로 점차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수출 감소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세계경기 둔화 영향에 따른 수요 약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역대 9월 최대실적 달성 및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리 수출 증가율도 지난 6월 이후로 한 자릿수를기록 중인 상황이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론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 수출이 역대 9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7% 증가한 54억6000만달러, 자동차는 34.7% 증가한 47억9000만달러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 수출도 감소했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114억9000만달러, 석유화학은 15.1% 감소한 40억7000만달러다.

아세안과 미국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성장세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 중인 EU(유럽연합)의 수출도 저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우리나라 9월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612억3000만달러다. 7개월 연속 6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동월 대비 80억5000만달러 증가한 179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장관은 "여전히 큰 규모의 에너지 수입이 이어지며 9월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산업생산의 핵심 중간재 수입도 늘었다. 수입액 기준으로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19.8%, 수산화리튬,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가 51.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7000만억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그간 △4월 24억8000만달러 △5월 16억달러 △6월 24억900만달러 △7월 48억달러 △8월 94억 7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적자만 288억8000만달러다. 무역적자가 반년간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적자 기록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6개월 연속으로 발생한 무역적자, 6월 이후 수출증가 둔화세 등의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민관합동으로 수출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중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흑자 규모는 6억8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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