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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日상공 넘어 태평양 낙하…"홋카이도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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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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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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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상공 통과 후 EEZ 바깥 바다에 낙하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해 일본 국가안보 위기 우려가 한층 커졌다.

4일 NHK·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22분경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발사돼 동북 지방 상공을 통과,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으로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 27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발표하고, 약 20분 뒤인 7시 46분경 해당 미사일이 태평양 인근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자국 상공 통과에 즉시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했다. 'J얼럿'은 국민 보호와 관련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즉시 지자체에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당국은 'J얼럿' 발령을 통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들에게 "미사일이 태평양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며 대피령을 내렸다. 또 "수상한 물건을 발견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 당국 등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8시 20분경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 및 태평양 낙하 소식을 알리며 북한의 행위를 "폭거"로 규정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다"며 이번 발생에 따른 피해 규모 파악, 정보수집, 관계국과의 연계를 지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력도발이 올해 들어 더 잦아지고 있고,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4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은 23번째다. 지난 1월에는 무려 7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후 2월(1회), 3월(3회), 4월(1회), 5월(4회), 6월(1회), 8월(1회), 9월(3회), 10월(1회) 등 7월만 제외하고 매월 무력도발에 나섰다. NHK는 이날을 제외한 올해 22회의 미사일 발사 중 19회는 탄도미사일로, 1회는 탄도미사일 추정으로, 나머지 2번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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