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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반등·美국채 안정에 코스피 2200 회복…"안도감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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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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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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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급락장에서 일단 벗어나는 흐름이다. 미국 국채금리 안정 등 여러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적잖아 인플레이션의 안정 신호가 나오기까지 증시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2200선을 넘지 못하고 장을 마쳤던 코스피가 장 중 2200선을 회복했다. 4일 오전 11시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4포인트(2.16%) 오른 2202.03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승에는 전일 여러 호재성 재료 유입에 따른 미국 증시의 급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 통화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유입됐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2.81포인트(2.59%) 오른 3678.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39.82포인트(2.27%) 오른 1만815.4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약 3개월 만에 일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러한 상승의 바탕에는 미 국채금리 안정이 있었다. 3일(현지 시각)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829%로 출발했으나 3.644%로 하락했다. 지난주 장 중 한 때 4%를 넘기도 했으나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함에 따라 파운드화 가치가 반등해 증시 상승 동력을 키웠다.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 고소득자의 최고세율 45%를 폐지하는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큰 후폭풍을 맞았다.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 양적긴축 계획 연기 등의 조치를 내놨지만,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와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증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호재성 재료들의 영향은 일시적 반등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로가 완화되지 않는 한 증시 안도감 형성은 어렵기 때문이다. 연준 내에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실질 금리가 플러스 영역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아직 매파적 의견들이 많다.

이번 영국 사태와 같이 각국의 정책적 개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BOE 사례에서 보다시피 앞으로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부채비율 때문에 통화정책도, 재정정책도 쉽사리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이는 과거와 달리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과감하게 버려야 함을 암시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물러갈 때까지 정부는 상당 기간 손발이 묶인 상태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의 깊이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다시 경제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긴축 완화의 관점에서는 10월 중 발표 예정인 핵심 지표들이 '좋지 않을 수록' 시장에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7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 지표로, 그 중 눈여겨 봐야 되는 지표는 시간당임금 상승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라며 "실업률 상승 가능성이 내년 중 높다면, 그만큼의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도 그랬듯이, 시장이 반길 수 있는 결과는 임금상승률의 점진적 둔화와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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