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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괌' 타격 가능 …美 "무모한 결정, 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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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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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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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北 발사 미사일 중 '최장'"

/사진=국제전략연구소(IISS) 무기 전문가 조셉 뎀시 트위터 갈무리
/사진=국제전략연구소(IISS) 무기 전문가 조셉 뎀시 트위터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적절하고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날 오전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4500여㎞를 날아갔는데, 미국령인 괌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현지시간) 아드리안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일본 상공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로 한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감을 초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국제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 대통령실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전화 통화를 통해 적절하고 단호한 국제적 공동 대응을 협의했다. 또 일본과 한국의 국가안보 보호를 위한 미국의 확보한 공약도 재확인했다.

미 NSC는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능력 제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규탄 성명을 내놨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이런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은 이번 발사가 미군이나 미국 영토 또는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4일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역 전광판에 열차 운행 지연을 나타내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 모습이다.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은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이에 따라 일본 동북부 지역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로이터=뉴스1
4일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역 전광판에 열차 운행 지연을 나타내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 모습이다.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은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이에 따라 일본 동북부 지역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로이터=뉴스1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IRBM 추정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뒤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자국 상공 통과에 즉시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하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에게 대피령도 내렸다. 'J얼럿'은 국민 보호와 관련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즉시 지자체에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국방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IRBM 이상의 사정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것 중 최장"이라며 "화성-12형 같은 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그는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무기 전문가는 조셉 뎀시는 트위터에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가 북한 '화성-12형' IRBM의 5차 시험발사 성공을 가리키고 있다"며 "2017년 2차, 3차 시험 때 일본 상공을 통과했었고, 4년의 공백 후 이뤄진 4차 시험은 올해 1월 진행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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