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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몸값 최대 2231억원…"동물약 상용화, 이제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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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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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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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몸값 최대 2231억원…"동물약 상용화, 이제 신약"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인벤티지랩이 최대 2231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경험, 확장성이 강점이란 평가다.

다만 아직 적자 구조인 바이오 벤처란 점은 부담이다. 최근 공모 흥행에 성공한 알피바이오의 경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회사란 점에서 인벤티지랩과 차이가 있다. 인벤티지랩은 2024년 손익분기점(BEP)을 넘고, 2025년부터 기술이전 성과 등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겠단 목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오는 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핵심 사업은 자체적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마이크로 혹은 나노 입자의 약물을 보다 안정적·효과적으로 체내에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이미 상업화 경험을 보유했단 점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운다.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심장사상충예방 동물의약품을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했다. 다른 심장사상충 동물의약품은 주로 한 달에 한 번 맞아야 하는데 인벤티지랩은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토대로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게 개량했다.

동물의약품 해외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지난 8월 프랑스 동물용의약품 회사 버박에 장기지속형 동물의약품 기술을 수출했다. 버박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인벤티지랩의 기술을 적용한 동물의약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2개월 지속되는 동물용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연구하고 있다.

전 세계 심장사상충 예방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0억달러(약 1조4255억원)에서 2028년 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의약품 상업화는 인벤티지랩 약물전달 기술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검증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은 인체 의약품이다. 특히 인벤티지랩이 개발하는 개량신약은 이미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약물을 새로운 전달 기술 플랫폼에 얹는 구조인 만큼 보다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다.

우선 남성 탈모치료제와 치매 치료제가 비교적 연구가 앞선 파이프라인이다. 남성 탈모치료제는 대웅제약, 위더스제약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 임상 1/2상을 완료했다. 이르면 2023년 글로벌 기술이전에 나서겠단 목표다. 치매 치료제는 호주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2024년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탈모와 치매 치료를 위한 개량신약 개발로 한 단계 빠른 상업화를 준비하면서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알츠하이머,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제연구에 돌입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유전자 항체 치료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000~2만6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47억~338억원,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630억~2231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0.5배다.

다만 아직 실적이 없는 바이오 벤처란 점에서 예상 실적을 토대로 한 밸류에이션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벤티지랩이 지난해 실시한 투자유치(프리IPO) 과정에선 약 1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밴드 하단 기준 기업가치는 지난해 프리IPO 때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최근 공모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벤티지랩은 다른 바이오 벤처와 달리 이미 동물의약품 상업화 경험을 보유했고,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도 성공했다"며 "그동안 확보한 기술력과 상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인체의약품 개량신약 먼저 상용화하고 이후 장기적으로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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