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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아녜요"...상장앞둔 라이온하트 '카겜 주주 달래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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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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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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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발할라 라이징.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오딘:발할라 라이징.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내달 코스닥 입성 예정인 라이온하트가 '쪼개기 상장' 비판여론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카카오가 또다시 잘 나가는 사업을 물적 분할해 대주주만 이득을 취한다는 시각인데, 최근 주가하락에 예민해진 모회사 카카오게임즈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는 것이다. 라이온하트는 태생부터 다른 법인으로 설립됐고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회사인 만큼 쪼개기 상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호소하지만 다소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라이온하트는 2018년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히트 시킨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법인으로 실상 카카오와 무관하게 세워진 것이 맞다. 다만 설립한 해에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39,400원 ▼16,800 -29.89%)로부터 각각 50억원씩을 투자 받으면서 처음 관계를 맺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확보한 지분은 8% 수준이었고, 2020년 2차 투자를 통해 21.58%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30.37%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6월 라이온하트가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6개월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카카오게임즈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자 서둘러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라이온하트가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뒤 거래소에서도 분할 상장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림에따라 지난달 29일 청구서를 심사 승인했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자사가 상장하는 데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입증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는 이같은 사실관계를 적극 알리고 나섰다.

나아가 라이온하트는 오딘의 흥행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자금 공모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상장에 따른 공모 규모는 4104억~6042억원이다. 이 자금은 대부분 △오딘 IP(지식재산권) 기반 수집형 RPG '프로젝트 C' △슈팅 게임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의 개발과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불구, 라이온하트 상장에 따른 카카오게임즈의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중 라이온하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된 바 없으나 업계에서는 절반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던 라이온하트가 상장을 통해 별도의 가치를 평가 받게 되는 경우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또다시 하락할 수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의 연이은 '쪼개기 상장' 비판도 재점화될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26,400원 ▲600 +2.33%), 카카오페이 (56,600원 ▼400 -0.70%) 등이 연이어 상장되면서 카카오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 작업이 중지된 상태다.

이에 대해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오딘은 여전히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것이고, 라이온하트의 실적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연결실적으로 잡힌다"면서도 "모회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식 시장에서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도 오딘 덕분에 선방하는 편"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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