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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러 영토"…푸틴, 우크라 점령지 4곳 합병안 최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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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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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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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4개 지역 점령지(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합병에 대한 법률에 5일(현지시간) 최종 서명했다. 지난달 27일 점령지에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종료 이후 8일 만, 조약 체결 후 5일 만에 합병과 관련된 러시아의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지난 2014년 크름반도 이후 8년 만에 다시 강제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되는 것을 공식화했다.

로이터통신·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 의회가 보낸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 합병 관련 법률에 서명하며 점령지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 루간스크(러시아명),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 연방 편입에 관한 4개의 연방 헌법에 서명했다"며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영토가 됐음을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달 27일에 끝난 5일간의 주민투표에서 최종 승리를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화하기 위한 합병 절차에 속도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점령지 4개 지역에 관한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 3일과 4일 합병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미국 등 서방국은 러시아가 점령지에 추진한 주민투표가 반(反)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러시아의 합병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4일 우크라이나에 6억2500만달러(약 8925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안에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에서 큰 역할을 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기도 포함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선 유엔 총회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오랫동안 지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며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와 합병 시도는 우리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라 쿠퍼 미 국방부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하이마스를 이용해 크름반도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합병을 인정하지 않은 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복 작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합병 조약 체결 하루 만에 루한스크로 향하는 전략적 요충지 리만을 탈환한 데 이서 헤르손에서도 드니프로 강을 따라 30km가량 전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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