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톡스텍 자회사, 영장류 비임상시험 MOU 체결

키프라임리서치와 아이바이오코리아는 5일 키프라임리서치 오송캠퍼스에서 비임상시험 및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키프라임리서치

국내 1위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 바이오톡스텍 (5,380원 ▼110 -2.00%)은 영장류 비임상 CRO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가 안과질환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인 아이바이오코리아와 비임상시험 및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첫 민간 영장류 CRO를 준비하고 있는 키프라임리서치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협약식은 키프라임리서치 오송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영장류 비임상시험을 포함한 신약개발에 대한 두 회사의 포괄적 협력이 목적이다. 안과질환치료제 신약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아이바이오코리아와 신약 개발 필수 단계인 영장류 비임상시험 및 효능시험을 대행하는 키프라임리서치 간 시너치 창출이 기대된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2016년 안과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용 점안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7월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이 외에 안구 건조증, 갑상선안질환 등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특히 AAALAC(실험동물관리 국제인증) 인증을 받은 유효성 평가 동물실험실을 통해 22종의 안과질환 동물 모델과 13종의 세포 모델 및 2종의 약동학 모델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과질환 유효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장류를 이용한 비임상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 안에 영장류를 비롯한 1700여마리의 동물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6개 실험실을 완공했다. 앞으로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및 효능평가, 영장류와 설치류 흡입독성평가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키프라임리서치 모회사인 바이오톡스텍은 신약 개발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생체시료분석, 실험동물판매, 동물의약품 개발, 감염병 연구 등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재욱 아이바이오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CRO로 첫발을 내딛은 키프라임리서치와 업무협력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임상 검증을 수행하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아일리아, 루센티스와 같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국내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갖춘 아이바이오코리아와 협약은 키프라임리서치의 영장류 CRO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영장류 비임상 인프라와 국산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신약이 탄생될 수 있게 산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