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0만원 밑 주가는 매력적" 4분기 실적 개선 전망-D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DB금융투자가 6일 LG이노텍 (181,300원 ▼5,300 -2.8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아 현재 주가를 매력적인 상태로 보면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전략고객의 신모델 판매량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LG이노텍 측면에서는 전체 판매량보다는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프로(Pro), 프로맥스(Pro Max) 모델 판매 추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신모델의 하반기 판매량은 당초 9000만대 수준에서 별 변화가 없는데 반해, 오히려 프로 모델 비중은 당초 50% 초반에서 50% 중반, 60%까지 전망치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전면카메라는 4개 모델 모두에 들어가고 경쟁사 대비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올해 3분기에 25% 이상, 올해 4분기에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올해 3분기 4000억원 초반, 올해 4분기 5000억원 중반에 형성돼 있는데, 올해 3분기는 적정해 보이고 올해 4분기는 프로 비중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컨센서스가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향 부품은 안 좋지만 높아진 환율이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장부품 사업부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성률 연구원은 "해외전략고객 신모델 판매 전망 논란으로 LG이노텍의 주가는 지난 2주간 20%가 하락했다"며 "난공불락의 요새마저 무너진다는 불안감이 과매도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 펀더멘탈 상황은 전혀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올해 4분기 실적엔 업사이드(상향)가 있다"며 "이노텍이 주력으로 하는 모델이 무엇이고, 그 모델에서 LG이노텍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냉정히 파악해 본다면 10개월만에 다시 온 30만원 밑 주가는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