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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브레인'의 딸 암살 사건…"美, 우크라 공작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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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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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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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러시아 민족주의 극단주의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랴 두기나가 폭발로 사망한 사건이 우크라이나 정부 내 한 부서에서 승인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극우 사상가인 두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러시아 침공에 이념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푸틴의 브레인'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8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사관들이 다리야 두기나가 사망한 차량 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러시아수사위원회 제공)
8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사관들이 다리야 두기나가 사망한 차량 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러시아수사위원회 제공)
NYT에 따르면 두기나 폭사 사건에 우크라이나가 연루됐는지를 평가한 내용이 지난주 미국 정부에서 회람됐다. 우크라이나는 사건 발생 직후 연루 사실을 부인했고, 미 정보 당국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위 당국자들이 거듭 부인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이 당시 암살 사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공작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건 발생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비난했다고도 전했다.

미국은 암살 공격이 러시아를 자극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을 되레 공격하게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두기나 암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요 인사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작전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누가 작전을 승인했는지, 누가 공격을 이행했는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승인했는지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미국 정부 내 누가 우크라이나를 비판했는지, 또 우크라이나의 누구에게 항의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NYT는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 사이의 역학관계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를 3번째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방공 시스템 지원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이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를 3번째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방공 시스템 지원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미 정보 당국의 평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두기나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두기나 같은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전술적, 전략적 표적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표적은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있다. 러시아군 협력자와 대리인들이다. 이들이 우리 특수 기관원들이 노리는 사람들이지 두기나는 분명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쟁 내내 미국이 지원한 장비나 정보를 사용해 러시아 내 표적을 공격하지 말도록 요구해, 상황이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것을 피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놀란 러시아는 부분 동원령과 점령지 합병 등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등으로 전쟁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기나 암살 사건 직후 수사에 착수한 러시아는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크름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발생하자 두기나 등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확전을 촉구했다. 사건 다음 날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공작 기관 소속 우크라이나 여성이 지난 7월 러시아에 입국해 두기나가 살던 아파트에 세 들었고 사건 직후 러시아를 떠났다며 암살 사건 용의자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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