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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반짝 1400원 밑으로…"추세 꺾인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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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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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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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 장중시황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 장중시황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0.1원) 보다 7.7원 내린 1402.4원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111선을 기록했다. 유로화도 0.27% 상승한 1유로당 0.99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다. 간 밤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준의 피봇(통화정책방향의 전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급여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8000명 늘며 전월(18만5000명)과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56.0)을 넘어섰다.

오전 동안 상승 흐름을 타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400원선을 뚫고 1397.5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이 14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1일(1394.2원)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위안화의 영향 때문이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자 원화 가치가 연동돼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원화는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기간 주요 국영은행들에게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연휴기간 동안의 하방 리스크를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27일에는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 주재로 긴급 외환시장 자율기구 화상회의를 열고 외환 시장의 안정과 위안화의 높은 변동성을 억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세는 일시적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고 있는데다 겨울철 유럽의 에너지 대란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연말까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곧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기조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잦아들면서 다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아직 추세적 하락이라고 보기엔 이르다"며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내년 초까지 악화되는 흐름으로 간다면 1400원 이상 수준으로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미국의 금리정책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물가가 고점을 확인하고 금리 인상의 모멘텀이 정점을 찍는 시점에 환율도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완전히 하락으로 추세를 잡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연준의 피봇이 내년 상반기로 당겨진다거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안정돼 유럽 가스 위기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환율이 1200원대로 빠르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며 "하반기에는 13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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