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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어렵게 냈다고 해고 당한 '40년 경력' 美 명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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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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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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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ㅊ/사진=뉴욕타임스 캡처
ㅊㅊㅊ/사진=뉴욕타임스 캡처
강의가 지나치게 어렵고 학점을 낮게 준다는 이유로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NYU)의 한 교수가 해고돼 논란이다.

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메이틀랜드 존스 주니어(85) 전 뉴욕대 교수가 새 학기를 앞둔 지난 8월 학생들의 탄원서로 인해 해고됐다.

앞서 존스 교수의 유기화학 과목 수강생 350명 중 82명이 대학 측에 그를 해고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내가 받은 점수엔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업이 지나치게 어렵고 그가 학점을 낮게 줘서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유기화학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필수 전공과목이다. 존스 교수는 지난 2007년 프린스턴대에서 퇴직한 후 올해까지 뉴욕대에서 계약직 교수로 겸임하며 유기화학을 가르쳤다. 유기화학에서 D와 F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이 성적으론 의대에 가지 못한다"며 점수를 올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존스 교수는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학 측도 학생들의 탄원서를 받아들였다. 존 벡먼 뉴욕대 대변인은 "존스 교수의 유기화학 강의는 다른 강의에 비해 학생 탈퇴율이 높았다"며 "다수의 학생이 그의 채점 과정, 태도, 성적 등에 대해 불평했다. 대학 내 모든 과학 강의 중 최악이라는 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현지시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처는 뉴욕주 전체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New York University (NYU) 캠퍼스 일대가 한적하다. (쿠키뉴스 제공) 2020.3.23/뉴스1
(서울=뉴스1)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현지시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처는 뉴욕주 전체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New York University (NYU) 캠퍼스 일대가 한적하다. (쿠키뉴스 제공) 2020.3.23/뉴스1
그러나 존스 교수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스 교수는 대학 측에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손실 이후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고 있고, 공부하는 방법마저 잊어버리게 된 것 같다"며 "시험 난이도도 낮췄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낙제했다"며 "시험 문제도 이해하지 못해서 0점을 받는 학생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존스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수업 중 학생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자, 사비 5000달러를 들여 동영상을 따로 제작해 보충 수업했다.

또한 그는 지난 40년간 프린스턴대와 뉴욕대에서 강의하면서 225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300쪽의 유기화학 필수 교재도 집필했다. 매년 강의 내용을 개편하고, 시험 문제도 새로 낼 만큼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교수들은 학교 측에 반발했다. 뉴욕대 화학과 교수 20명은 학교 측에 존스 박사의 해고 처분은 "교육의 자유를 훼손하고 입증된 교육과정마저 흔들리게 할 우려가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존스 교수는 "나는 직장을 되찾고 싶지 않다. 어차피 곧 은퇴할 계획이었다"며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어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메이틀랜드 존스 전 뉴욕대 교수/사진=프리스턴대학교
메이틀랜드 존스 전 뉴욕대 교수/사진=프리스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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