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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러·우크라 인권단체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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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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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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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벨라루스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러시아 메모리얼·우크라 시민자유센터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AFPBBNews=뉴스1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AFPBBNews=뉴스1
올해 노벨평화상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인권 운동가 1명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러시아의 인권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평화상 수상자들은 그들의 고국에서 시민 사회를 대표한다"며 "그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홍보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전쟁 범죄, 인권 유린, 권력 남용을 기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며 "이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 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비알리아츠키는 1980년대 벨라루스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을 촉발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서방국들이 정치적 동기에서 나왔다고 비판한 재판을 받고 탈세 혐의로 지난해부터 감옥에 수감된 상태다. 벨라루스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벨라루스 당국에 비알리아츠키의 석방을 촉구했다. 베리트 레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비알리아츠키가 석방돼 직접 오슬로에 와서 이 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메모리얼은 옛 소련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출범했다. 소련의 강제 수용소 운영, 처형 등 수백만 희생자들의 피해 사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했다. 반체제 인사인 안드레이 사하로프가 창립했는데, 그는 197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시민자유센터는 우크라이나 인권을 증진하고 시민 사회를 지원해 완전한 민주주의를 수립하고자 2007년에 설립됐다. 위원회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민자융센터는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식별하고 문서화하는 작업에 참여했다"며 "범죄 당사자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이번 노벨평화상이 '반(反) 푸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유력 후보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레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벨라루스 정부와 마찬가지로 푸틴 정부가 인권 운동가들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권위주의 정부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건 아니다"고 짚었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에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됐다. 노벨상 6개 부문 중 유일하게 노르웨이 의회가 선출한 5명의 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오슬로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평화상을 제외한 모든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발표됐다. 오는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노벨상 시즌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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