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종자 궁금한가요" 13일부터 전북김제서 국제종자박람회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으로 각국이 우수 종자 개발 및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종자 개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 김제에서 열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국내외 종자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김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2022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종자, 세계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산업 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종자 관련 전후방산업 기업까지 참여범위를 확대했다.


참가기업의 주력상품 전시,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대규모 전시포 조성으로 종자기업 신품종 홍보 강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박람회는 △전시관(주제관·산업관) △전시포 △전시온실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종자산업의 현재와 앞으로 만나게 될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종자기업 및 전후방기업의 주요 상품 및 기술 홍보를 위한 '산업관'으로 마련됐다.

주제관은 '오감을 채우는 SEED SENSE'라는 타이틀로 5가지 섹션을 통해 종자산업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람회의 핵심인 '산업관'에서는 88개에 달하는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소개,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다끼이, 엔자자덴, 한미종묘 등 5개 다국적기업이 처음으로 참가를 결정, 해외 종자시장 트렌드 및 산업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전시포(Demonstration Field)에는 △종자기업에서 출품한 품종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품종 △유관기관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직접 재배·소개함으로써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종자기업에서 개발한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토마토, 오이 등 39개 작물(330여 품종)과 농진원에서 보급중인 콩, 옥수수, 수수, 들깨, 고구마 등 밭작물 40여개 품종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60여개, 전국 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육성품종 60개 등을 직접 재배·전시하고 있다. 또 영·유아 및 초등학생의 이해를 돕기위해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은 "박람회 참가업체의 종자 수출지원을 통해 국내 종자산업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일반 시민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인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