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배구조 개편 변동성 불가피…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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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000원 ▼500 -0.21%)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준 10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계약, 호주 레드백 사업자 선정 등의 수주 모멘텀이 남아 있다"며 "다만 지배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실적과 수주를 바탕으로 한 방산 사업 가치의 주가 반영이 불투명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사업 집중을 위해 한화파워시스템을 계열사로 매각했고, 한화정밀기계도 매각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 한화 방산 사업부를 가져오고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게 된다. 한화테크윈도 매각 대상이다.

방산 사업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민수사업을 포함한 전체 인수를 밝히며 방산 사업 집중화 기대가 줄어들었다"며 "장기적으로 민수 조선 사업은 한화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방산 사업과 조선 사업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희석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를 위한 절차가 집중된 연말까지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8085억원, 영업이익 6%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정치는 컨센서스 매출액에 부합하고, 컨센서스 영업이익 993억원을 11%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민항기 시장 회복으로 항공엔진 부문 물량이 증가했고, K-9 자주포 폴란드 3조2000억원, 이집트 2조원 등 수출이 본격화됐다"며 "매출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