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충돌→헌신에 감탄... 토트넘 캡틴 "쏘니, 팀을 위해 많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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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손흥민(왼쪽에서 두 번째)과 위고 요리스(맨 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36)가 '쏘니' 손흥민(30)을 향해 특급칭찬을 보냈다.

영국 스포츠매체 더부트룸은 13일(한국시간) "요리스가 손흥민의 성실함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0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36분에도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도움을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요리스는 "손흥민은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에 대해 보상받았다"며 "손흥민의 멀티골은 우리 팀뿐 아니라 그에게도 매우 중요했다. 공격적인 선수일수록 자신감을 얻기 위해 골을 목표로 한다. 손흥민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든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시즌 극초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달 18일 레스터시티와 리그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깊은 골 가뭄을 한 번에 털어냈다. 지난 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고 1-0 승리를 도왔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퍼포먼스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뛰어난 선수다. 골을 노리는 스트라이커 임무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매체도 "손흥민은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엄청난 골을 터뜨렸다"면서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가장 기쁘게 한 것은 손흥민의 멈출 줄 모르는 활동량이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에게 압박을 가했고, 뒤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요리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만해도 요리스와 손흥민이 경기 중 강하게 충돌해 큰 화제가 됐다. 요리스가 손흥민의 수비 가담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이제 요리스도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 손흥민의 엄청난 헌신과 희생적인 플레이에 감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