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박진희에 "나쁜 일 생기면 내 딸 키워줘" 의미심장 부탁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배우 최정윤. / 사진제공 = tvN STORY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배우 최정윤이 친구이자 동료 박진희에게 의미심장한 부탁을 남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는 최정윤과 박진희가 출연해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둘은 신애라, 박하선과 함께 경기 이천시로 여행을 떠났다. 모두 슬하에 자녀가 있는 만큼 대화의 주제는 육아로 흘러갔다.

최정윤은 먼저 "딸을 엄마한테 맡기고 왔는데 아까 몇 번 전화 왔다. '네 딸 못 키우겠다'더라. 딸은 제가 잔소리할 걸 아니까 전화하면 피한다. 뭐 하라고 하면 안 들리는 척한다. 그런 게 약이 오른다"고 토로했다.

박진희는 "요즘 아이들은 너무 풍족하다. 특히 나는 배우니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누구의 아이로 명명될 수 있지 않나. 오히려 뭔가를 덜어줬을 때 아이가 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런데도 보면 많이 챙겨준다"고 말했다.

배우 최정윤. / 사진제공 = tvN STORY /사진=김창현 기자 chmt@

4인방은 우울증에 관해 얘기하면서도 아이를 떠올렸다. 박하선이 20대에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다고 하자, 박진희는 "나한테 나쁜 일이 생기면, 당연히 시어머니, 친정엄마, 남편도 너무 잘 키워주겠지만 '정윤이가 데려가서 키워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최정윤은 "나는 박진희한테 부탁했다. 내가 잘못되면 우리 딸을 끝까지 키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눈시울을 붉혔다.

최정윤은 박성경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로 활동했던 윤태준과 2011년 결혼해 2016년 첫 딸을 낳았다. 인기 배우와 재벌 2세의 만남은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둘은 결혼 10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