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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48엔 돌파…32년 전 '버블 붕괴' 시절 리턴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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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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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쇼크 직격타…32년 만에 최저치
미일 금리 차이에도…BOJ "금리 올릴 필요 없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지속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148엔을 넘어섰다.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14일(이하 각 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8.73~148.83엔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46엔을 돌파했고,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47엔선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48엔대로 치솟은 것은 버블(거품) 경제가 붕괴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은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전문가들은 엔저 흐름이 계속될 것이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의 금리차다. 일본은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미국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두 나라의 금리 차이는 3% 넘게 벌어진 상태다. 더불어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상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심각한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고 적절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2.8% 수준이지만 내년도 이후에는 2%를 밑돌 것이다. 물가 목표의 안정적 실현을 위해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시장은 당국의 개입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지키 슌이치 재무상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변동에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2일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아사히는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서 일본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장 개입과 금융정책 수정"이라며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 통화 전략가는 "당국이 개입해도 엔화 가치 하락을 멈출 수 없다"며 "엔저가 미일 간 금리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 개입의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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