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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에 무슨 일...잘 나가던 리츠株 '무더기 신저가'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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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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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매력에 '인플레 피난처'로 주목받으며 연초 주가가 오르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하반기 들어 52주 신저가를 찍고 있다.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미상환 사태로 투심이 급속 냉각됐다.

춘천 레고랜드에 무슨 일...잘 나가던 리츠株 '무더기 신저가'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리츠 (3,870원 ▼20 -0.51%)는 전일대비 105원(2.50%) 내린 40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4045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롯데리츠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기준 8%에 달하지만 연일 신저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신한알파리츠 (6,280원 ▲50 +0.80%), 이지스밸류리츠 (4,805원 ▲25 +0.52%), 제이알글로벌리츠 (4,490원 0.00%), 이지스레지던스리츠 (3,930원 ▼25 -0.63%), NH프라임리츠 (4,400원 ▼20 -0.45%), 미래에셋맵스리츠 (3,640원 ▼45 -1.22%), NH올원리츠 (3,620원 ▲5 +0.14%), 이리츠코크렙 (5,300원 0.00%), 디앤디플랫폼리츠 (3,310원 ▼20 -0.60%), ESR켄달스퀘어리츠 (4,160원 ▼5 -0.12%), 맵스리얼티1 (4,280원 ▲10 +0.23%) 모두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15개 종목에 그쳤는데 이 가운데 12개가 리츠였다.

리츠란 투자금을 모아 오피스빌딩, 물류센터, 호텔, 주유소 등 다양한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자산 및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임대수익과 매각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상장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며 매년 일정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 9월29일 강원도 산하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를 짓는 과정에서 발행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상환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증시에서 리츠 투심이 냉각됐다. 이 채권은 강원도가 지급보증했지만 이달 4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강원도 측이 보증 의무를 이행하는 대신 GJC의 법원 회생 절차를 추진하기로 해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ABCP 상환 실패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리스크를 확대시키며 채권과 부동산 대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실물 부동산을 담고 있는 상장 리츠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대출 시장이 위축되고 차입금리가 급등해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리츠는 개발형 자산을 담고 있지 않아 PF와 직접적 연관은 없을지라도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레고랜드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초 증시 하락기에 리츠는 연 5%에 달하는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물가 상승기에 임대료 인상을 통한 인플레 위험 방지 기능이 부각되면서 연초대비 10~15% 상승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이 미국의 자이언트스텝(0.75%) 금리인상이 거듭되며 시중금리가 껑충 뛰자 정기예금·우량채 대비 투자매력이 하락하며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결정적으로 9월말 레고랜드 ABCP 상환 실패로 10월 들어 상장 리츠의 주가 낙폭이 크게 확대돼 52주 신저가 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가격 하락으로 다수 상장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9%대까지 치솟았다. 높아진 배당수익률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리스크 요인이 리츠의 주가를 억누르고 있다.

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높아졌지만 시중 저축은행에 이미 5% 넘는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고, 우량 금융기관의 신종자본증권 금리가 6%에 육박하면서 위험 대비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는 평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PF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장 리츠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를 대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현재 저평가 수준이 극심한 리츠는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코람코에너지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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