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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만 넣어도 5%인데…연 7~8% 배당 쏠쏠한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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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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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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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만 넣어도 5%인데…연 7~8% 배당 쏠쏠한 ETF는?
예·적금만 넣어도 연 5% 이상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시대다. 웬만한 배당으로는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돌리기 쉽지 않다.

고금리 시대 안정적인 인컴(이자·배당)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연 7~8% 이상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ETF 투자가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배당 ETF들의 분배금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분배금은 펀드나 ETF가 담은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펀드 배당'이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ETF 가격이 떨어질수록 분배금 수익률은 올라간다.

최근 1년 간 지급된 분배금 기준으로 분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KODEX 증권 (5,985원 ▲25 +0.42%)이다. 지난 4월 ETF 1좌당 445원이 지급됐다. 지난 17일 주가(5205원) 기준 분배금 수익률은 8.5%다. 지금 가격에 매수해서 내년 4월에도 같은 분배금을 지급한다면 배당으로만 8%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TIGER 증권 (3,685원 ▲10 +0.27%) 역시 분배금 수익률은 8% 이상이다. 마찬가지로 증권주 비중이 높은 KOSEF 고배당 (8,800원 ▲50 +0.57%)은 분배금 수익률 7.3%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이다. 매년 꾸준히 일정 수준 이상 배당성향과 배당금을 유지한다. 최근에는 증권시장 부진과 채권 금리 상승 등으로 증권사 수익률이 악화하면서 주가는 40~50% 이상 조정 받았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른 이유다.

주가가 더 떨어질 우려도 있지만 지금 수준에서 추가 하락 위험은 비교적 적다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내년 중개 수수료, IB(투자은행) 등 수수료 사업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운용 수익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은 아니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만 하다"고 밝혔다.

주의할 점은 ETF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분배금 기준일에 분배락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ETF의 분배금 기준일은 1년에 4번(1월, 4월, 7월, 12월)이다. 12월 결산이 많은 국내 상장사 특성상 실제 배당이 들어오는 시기는 4월에 집중된다. 국내 ETF들도 대부분 4월 마지막 영업일이 분배금 기준일이다. 이날이 지나면 분배금 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분배락이 발생한다.

KODEX 증권의 경우 최근 2년 간 분배락일(4월말)에 주가는 5~6%가량 하락했다. 분배락이 지난 이후 주가가 곧 회복할 수도 있지만 업황이나 실적 등에 따라 주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고배당 종목인 은행 ETF들도 6%대 분배금 수익률을 나타낸다. KODEX 은행 (6,240원 ▲40 +0.65%)은 6.6%, TIGER 은행 (6,475원 ▲40 +0.62%)은 6.2%다. 은행주들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와 신용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은 최근 1년 이익 증가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상승한 반면 PBR(주가순자산비율)는 거의 상승하지 못했다"며 "저평가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하방 안정성이 있다고 해도 ETF 가격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 주가 하락이 우려스러운 경우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분배금 수익률이 높은 ETF를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8,920원 ▲110 +1.25%)은 미국 배당주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삼는다. 커버드콜은 주식 현물을 매수하면서 콜옵션 매도로 헤지(위험회피)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콜옵션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 수익이 있기 때문에 기초지수보다 하락폭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 ETF는 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이 21% 정도로 S&P500 지수나 코스피 보다 양호한 성과다. 지난 1년 간 분배금은 △지난해 12월 158원 △올해 3월 151원 △6월 135원 △9월 133원 지급했다. 4번에 걸쳐 고르게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다른 배당 ETF보다 분배락 효과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200커버드콜ATM (8,530원 ▲20 +0.24%)은 6.8%의 분배금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이 낮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배당으로 만회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주목 받는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수익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이 하방 리스크에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한다는 게 배당주의 장점"이라며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시장 붕괴가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당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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