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에이스가 왔다" 김연경 위압감→흥국생명 우승 후보 등극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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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심혜진 기자

김연경./사진=뉴스1

다가오는 V-리그 새 시즌을 앞두고 7개 팀 감독이 뽑은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는 현대건설이다. 김연경(34)이 합류한 흥국생명도 적지 않은 표를 받았다.

19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KGC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흥국생명 권순차나 감독,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참석했다.

7개 팀 감독이 생각하는 올 시즌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일까. 현대건설이 5표를 받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어 GS칼텍스가 4표, 흥국생명이 3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28승3패(승점 82)로 압도적 1위였다. V리그 최초 한 시즌 10연승 2차례 이상, 최소 경기 20승(21경기)과 역대 한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등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우승이 아닌 1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9~2020시즌 이후 또 다시 우승 현수막을 펼치지 못한 채 시즌을 끝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작년에 우리 팀이 잘했기 때문에 많이 뽑아주신 거 같다. 부담은 되지만 이겨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흥국생명의 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10승23패를 기록하며 7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연경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한층 상승했다는 평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이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도 "김연경이 들어온 흥국생명도 우승후보로 꼽고 싶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김형실 감독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컴백을 해서 용병 2명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은 중간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겸손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