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만원 넣으면 1080만원+α…'희망두배 청년통장' 7000명 저축 시작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진제공=서울시

저축액을 두배로 돌려받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신규참여자 7000명이 오는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청년이 매월 10~15만원을 최대 3년간 저축하면 시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년통장은 시의 대표적인 근로 청년 대상 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예를 들어 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한 청년은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시 지원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청년통장 사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700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자립의지가 있는 근로 청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부양의무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청 기준을 낮췄다. 경쟁률은 5.8:1이었으며 소득 재산 조사 및 심사 등을 거쳐 지난 14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4일부터 11월4일까지 비대면 약정체결 및 적립 통장개설을 진행하며, 내달 7일부터 30일 사이에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시는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한 후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아울러 시는 참가자들에게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와 같은 다양한 청년 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저축관리·금융교육·재무상담·정보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들이 편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환 적립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기반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김상한 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통장 사업은 이제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