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가 20% 하향…신작 효과 시간 필요할 것-D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사진=엔씨소프트

DB금융투자가 20일 엔씨소프트 (173,600원 ▲3,100 +1.8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6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작 출시 일정 조정 등을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6% 낮추면서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721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000억원으로 전망돼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액 5721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103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니지M은 견조했으나, 리니지2M의 약세가 지속됐고, 리니지W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해 탑라인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가운데 비용단에서는 마케팅비가 줄어든 것 외에는 전 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어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에는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출시 주년 업데이트 및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예정이었던 리니지W 2차 권역, 블소2 아시아, TL 출시 일정이 연기돼 실적 및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의 본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2023년 출시될 TL, 신규 대작 등의 마케팅이 연말부터 시작되고 점차 내년 라인업의 일정 구체화나 아이온2, 신규 IP들의 추가적인 공개 등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을 앞두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장은 아니지만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고 계속된 주가 부진으로 낮아진 올해 실적 눈높이 기준으로도 밸류에이션이 동종 업계 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밑도는 17배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