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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들였는데 아이린 닮은꼴"…관광공사 국감서 비교된 '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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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들였는데 아이린 닮은꼴"…관광공사 국감서 비교된 '두 여성'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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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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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한국관광공사의 가상인간 홍보대사 '여리지', 오른쪽은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사진=인스타그램
한국관광공사가 약 8억원을 들여 만든 가상인간 홍보대사 '여리지'가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을 빼닮아 초상권 논란이 불거졌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여리지와 아이린의 사진을 비교했다.

이 의원은 관광공사가 지난해 3억3000만원, 올해 4억5000만원 등 총 7억8000만원을 들여 여리지를 제작했다고 밝히며 "가상인간을 도입한 시도는 좋지만 초상권 침해 요소, 부정 팔로우 구입 등 문제가 있다. 아이린 등 여러 가지 얼굴이 나오는데 초상권 계약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어 "여리지의 문제는 비현실적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공사가 팔로우를 돈 주고 구매한 것"이라며 "운영사가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홍보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공사는 책임이 없느냐"고 했다.

신상용 관광공사 부사장은 "저희가 관리를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여리지의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지난달 1만명을 넘어선 뒤 이달 들어 사흘 만에 1만5000명으로 늘었다. 관광공사 측은 가짜 계정을 동원해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팔로우 8100건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여리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900여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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