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파퀴아오, 김종국 얼굴 강타…유재석 "기절했으면"

/사진=SBS '런닝맨'

세계적인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44)와 김종국(46)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파퀴아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파퀴아오 등장을 앞두고 지석진은 "파퀴아오랑 관계를 맺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유재석은 "파퀴아오 형 불편하게 하지 마라"고 질색했다.

지석진은 아들이 파퀴아오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녔다며 작은 인연이라도 만들려고 집착했다. 그는 "나랑 관계가 있다. 파퀴아오 애랑 우리 애랑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했다. 유재석은 "형이 다닌 게 아니지 않냐"고 어이없어했다.

지석진은 "내가 복싱을 좋아한다. 최근 경기, 지난해 경기 다 봤다. 파퀴아오 대 우로소인가…"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유재석은 "형 울었어?"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파퀴아오를 만난다니까 흥분돼서 좀 덥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형 갱년기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2017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파퀴아오를 만난 적 있는 유재석은 "파퀴아오 형은 갑부"라고 자랑했다. 김종국이 "형 아니지 않냐"고 지적하자 유재석은 "싸움 잘하고 돈 많으면 형이다. 그 형은 재산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유재석은 파퀴아오보다 6세 연상이다.

/사진=SBS '런닝맨'

곧이어 파퀴아오가 등장했다. 지석진은 "그 얘기 좀 해달라. 우리 애랑 파퀴아오 애랑 같은 학교 다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지석진은 "많이 좋아하진 않으시네"라며 민망해했다.

오는 12월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는 스페셜 복싱 매치를 위해 내한했다는 파퀴아오는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어 먼저 연락했다고. 그는 "제가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가족과 아이들이 너무 즐겨본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파퀴아오와 '런닝맨' 멤버들은 물감 스파링을 펼쳤다. 안경을 벗고 링에 오른 유재석은 한 대도 때리지 못했다. 결국 김종국까지 나섰지만, 결과는 반전 없이 파퀴아오의 승리였다. 파퀴아오는 김종국 얼굴에 분홍색 물감을 묻히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경기를 보던 내내 "김종국 턱 맞고 2초 정도 기절했으면 좋겠다"며 파퀴아오를 응원하던 유재석은 "내 생에 김종국이 맞는 걸 보다니"라며 감격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영광이다"고 팬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