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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가즈아"…이재용 회장 승진한 날, 삼성그룹株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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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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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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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가즈아"…이재용 회장 승진한 날, 삼성그룹株 '축포'
이재용 회장이 2012년 부회장 취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날, 증시에서는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 삼성그룹주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차별화된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64,600원 ▲700 +1.10%)는 전일대비 100원(0.17%)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한 달 만에 15% 반등하며 이날 장중 6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삼성SDI (687,000원 ▲15,000 +2.23%)도 5만원(7.39%) 급등한 72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11위 삼성물산 (120,700원 ▲1,000 +0.84%)도 호실적에 6.25% 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삼성증권 (35,650원 ▲200 +0.56%)도 4.43%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 (72,600원 ▲1,300 +1.82%), 삼성카드 (31,150원 ▲550 +1.80%)도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며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8억원, 51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한 76조78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1.39% 감소한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IT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30% 넘게 빠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되려 5만원대 초반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미국발 금리 상승 여파로 심각한 불황에 진입 중이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급격한 업황 하락에 직면해 2023년 상반기까지 재고 처리를 위한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에 나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불황이 도래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등 기업'으로 불황에도 빛나는 경쟁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모두 글로벌 1위 업체로 규모의 경제 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하고 원가 경쟁력도 가장 높다"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20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업황 하락기에도 감산할 필요가 없으며 유동성 걱정이 없다"며 "오히려 M&A(인수합병) 기업을 찾아볼만한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메모리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경쟁사는 모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며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를 이미 발표했다"며 "삼성전자는 위기 속에서 홀로 돋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다.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와 삼성물산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더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전자재료 부문 부진에도 이차전지 실적 개선 덕분에 깜짝 성과를 거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56% 증가한 5.4조원, 영업이익은 5659억원으로 전년비 52%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1%, 15%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10%대를 넘어섰다.

배터리 사업부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기차 수요 우려에도 주요 고객사 BMW의 전기차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삼성SDI가 납품하는 럭셔리용 전기차 수요는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영업이익이 465.1% 급증한 79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5.6% 증가한 11.3조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건설 부문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성장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레저 패션 식음 부문 실적 개선세도 이어졌다. 상사를 제외한 전 부문이 플러스 성장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깜짝 분기실적 발표가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 부문의 압도적인 수주 달성으로 내년까지 매출, 수익성 개선 지속 가능하며 내년 초 3개년 주주환원정책 발표도 예정돼 주가의 초과 상승이 가능하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은 10월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4081억원 어치 대량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6382억 순매수를 기록하며 삼성그룹 IT종목에 대한 뚜렷한 선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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