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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내려오는데…'킹달러' 이제 끝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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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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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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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어 미국도 금리인상폭 조절 전망 커져…
글로벌 경기 상황, 지정학적 위기 등 변수는 여전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최근 달러 오름세가 꺾이자 일각에서 달러 강세 사이클이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킹달러의 종말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6개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지수는 109선으로 밀려나면서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면서다.

미국에선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정치권에서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인상 속도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 예컨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4%를 훨씬 넘을 수 있다며 공격적 긴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과도한 금리인상이 경제에 치를 대가를 경고하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26일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제한한 것 역시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시장에선 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일각선 달러 강세 사이클이 이제 끝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의 아야코 세라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고점을 찍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상황은 달러가 고점을 찍었다는 조건에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지수 1년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달러지수 1년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그러나 여전히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하락을 강달러 사이클의 종료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연준의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 유럽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달러 수요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의 이아인 스틸리 채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현재로서 달러가 떨어질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면서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고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나은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에서 외환 부문을 이끄는 윈 딘은 "최근 달러가 주춤한 건 다음 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바닥을 확인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펀더멘털 여건은 달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파이브스타자산운용의 시모무라 히데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달러가 터닝포인트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올릴지가 좀 더 분명해질 때까지 그 지점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뒤 12월 FOMC에서는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행 3~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연말 4.25~4.5%를 가리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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