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 '와인하이커' 독립법인 분사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와인하이커 분사식 모습/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 (124,500원 ▼1,500 -1.19%)음료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칠성캠프'를 통해 배출한 사내벤처 '와인하이커'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킨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사내벤처 '워커스하이'를 독립법인으로 떼어낸 데 이은 두 번째 분사다.

와인하이커는 지난해 6월 스마트오더 기반 와인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사업 아이디어로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 4기로 선발돼 1년간 육성된 사내벤처팀이다. 와인숍과 같은 와인체험 공간에 대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고, 가장 가깝고 원하는 시간대에 다양한 사람들과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하는 게 특징이다. 와인하이커는 와인 특화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한용운 와인하이커 대표는 "와인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소비자 중심 유통체계 확립의 첫걸음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와인하이커 대표의 혁신적인 마인드와 열정,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신사업이라는 점이 분사와 지분투자를 결심한 사유"라며 "앞으로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해 미래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파트너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8년부터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최종 선발한 팀에 1년간 급여와 운영비와 독립된 사무공간, 자율적 출퇴근 등을 보장한다.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해당 사업이 실패할 경우엔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