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컴퍼니, 30억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부울경 지역 기반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3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멀티글로징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D2SF, 아주IB, 시리즈벤처스 외에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세예스24파트너스, 씨엔티테크가 신규로 동참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리스틴컴퍼니는 프리시리즈A 라운드 총 45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제조 생태계에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제조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온라인 신발 제조 전문플랫폼 '신플'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국내외 신발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신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연계해 신제품을 빠르게 기획하고 생산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신발 산업은 120여가지의 복잡한 공정과 에이전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생산방식으로 12개월이라는 긴 생산기간으로 트렌드에 따른 빠른 생산이 불가능했지만,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 기간 최대 90% 단축 및 제조 원가를 최대 50%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 업체 측은 이 기술로 MZ세대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 브랜드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형 신발 브랜드사들은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출시를 부담없이 테스트 할 수 있고 시장의 반응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면서 재고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어서 '신플' 플랫폼 사용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진 패션 브랜드들의 개성있는 디자인 신발들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면서 MZ세대 브랜드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자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은 국내 패션슈즈 브랜드 최초 에비뉴엘 명품관 입점이라는 성과를 중심으로 온라인 자사몰, 29CM 등 채널을 확장하면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크리스틴컴퍼니는 2021 팁스 선정 및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부산6기에 선정됐으며 22년 창업도약패키지, 디자인진흥원 R&D기업, 산업통상자원부의 패션산업 디지털산업전환사업에도 선정됐다.

크리스틴 운영사 이민봉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많이 경색된 가운데서도 크리스틴컴퍼니의 가치와 비전을 인정해주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슈즈 분야 패션테크 선도 기업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2023년에는 '신플 2.0' 선포와 함께 플랫폼 고도화, 신발 전문 풀필먼트 구축까지 이뤄내 신발 산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브랜드를 수주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투자를 리드한 기술보증기금의 벤처투자팀은 "크리스틴컴퍼니는 기존 신발 산업의 Pain Point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신발 SCM 혁신 기반을 구축했으며,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발 공장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국내 신발 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패션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컴퍼니 이민영 CTO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신발을 좋아하는 개발자,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나갈 개발 인력 등 전 직군에 걸쳐 신발 산업에 애착이 있는 인재를 적극 채용 중이다. 많은 지원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