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지진' 대규모 피해 없어…"여진 우려로 중대본 1단계 유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충북 괴산 지진 관련 관계기관 긴급영상회의를 주재하고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2.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9일 오전 발생한 충청북도 괴산군 지진과 관련해 주택의 지붕파손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괴산 지진으로 전날 오후 7시 기준 지붕파손과 벽체균열 등 총 12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됐다. 지진을 감지한 유감신고는 93건, 단순문의는 75건, 낙석신고는 1건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의 조사결과를 보면 공항과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 역시 지진발생 지역 반경 50km 이내의 소관 시설 38곳을 점검했지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의 학교시설에서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대본에 원전, 가스, 전력, 송유관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지진 발생 인근 원자력 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한울' 원전도 현장점검 결과에서 이상이 없었다. 충청북도는 여진 발생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9일 오전 8시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4.1 규모로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차장인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여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한다"며 "이번 지진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주요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