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미래 신사업 키운다, 자족도시로 도약"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경기 부천시가 미래 비전인 '활력 있는 자족도시'로 약진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종합평가 2위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부천시는 주거 중심에서 주거·산업·환경·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도시대상에서 △공장 집단화 및 기업 유치, 농업 창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노력(온세미 반도체·대장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친환경 첨단 우수기업 유치)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재정건전화 확보를 위한 투자심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 △고령·장애인·청년 포함한 일자리 지원 등의 정책적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부천시가 미래 신산업·제조기업 육성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는 부천 온세미코리아에 오는 2025년까지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천 공장라인이 갖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생산량을 10배 이상 늘리며, 이를 통해 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협력사 80여 곳도 19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계획은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 7개 기업을 9만9173여㎡부지에 집적화하는 사업으로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부문이 들어선다.

미래 산업을 좌우할 최첨단·친환경 기술 기업들이 들어서면 부천에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5대 특화산업(금형·로봇·조명·패키징·세라믹)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부천의 경제·산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미래 신산업을 통해 경제·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자족도시 부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