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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대우' 한남2구역, 5일 승자 결정…"외부 투자자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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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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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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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한남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5일 결정된다. 한남2구역에는 현재 외부 투자자가 많아 이들의 투표로 시공사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시공사 선정 요건은 전체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참석, 과반수 득표다. 한남2구역 전체 조합원 수는 908명으로, 최소 454명이 참석해 227표 이상 받아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다.

두 건설사의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투표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비업계에선 전체 조합원 중 75%가 한남2구역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는 외부 투자자로 파악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이 이뤄지면 조합원들에게 사업조건이나 브랜드 강점 등을 홍보하는데, 외부에 거주하는 조합원은 접촉하기가 어렵다. 외부 투자자가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면서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부 투자자와 접촉이 힘들다 보니 이들이 어떤 건설사의 손을 들어줄지 예상하기가 어렵다"며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투표가 접전을 이룰 거란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투표에서 두 건설사가 접전을 벌일 경우 다시 한번 투표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요건은 '과반수 득표'다.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무효표 등이 나올 경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에는 투표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수주 과열 사태의 대표적인 사업장인 한남3구역 재개발의 경우 입찰무효 시정명령을 받으면서 재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개사를 대상으로 1차 투표에서 상위 2개사를 뽑은 뒤, 2차에서 최종 시공사를 결정하는 등 두 차례 투표를 거치기도 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한남2구역 수주전은 비방전으로 변질되면서 투표 결과는 안갯속이다. 롯데건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투표 과정에서 대우건설 협력업체 직원이 조합 사무실에 무단 침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 용산경찰서에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대우건설 직원들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의혹제기에 몰두하고 있는 롯데건설에 유감을 표한다"며 "조합입찰 지침 위반, 비방행위 등을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에 아파트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79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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