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환원 정책+KGC 실적회복 기대..목표가 10% ↑-IBK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KT&G (88,900원 ▼900 -1.00%)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과 KGC인삼공사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6210억원, 영업이익은 4056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매출액: 1조5645억원, 영업이익: 4022억원)과 IBK투자증권 추정치(매출액: 1조6529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미국 담배 판매(2021년 4분기 판매 잠정중단) 실적을 제거하고 동일 기준 비교 시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의 부진은 별도 부문과 기타 자회사 수익성 하락에 기인하는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에 이어 외환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대비 28.8%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04억원(전년대비 +4.3%), 3078억원(전년대비 -5.1%)을 기록했다"며 "국내 궐련 총수요 하락과 맞물려 궐련 판매가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대비 6.5%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KGC인삼공사는 면세 수요 회복 및 중국 판매 개선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9.2% 개선됐다"며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 이전의 25% 수준으로 회복됐고 8월 제품 가격인상 효과와 더불어 실적 개선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KT&G는 주주가치제고 방안으로 주당 배당금 증액 가능성을 언급하고 내년 2월초까지 370만주(약 3497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호조 및 KGC인삼공사 실적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