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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오봉역, '시멘트열차' 운행중지…건설업계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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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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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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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경기도 의왕 오봉역에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다. 철도노조는 나흘간 파업에 들어가며 승무원, 차량 정비, 시설, 전기, 운수 등 5개 직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9.10.11/뉴스1
(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경기도 의왕 오봉역에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다. 철도노조는 나흘간 파업에 들어가며 승무원, 차량 정비, 시설, 전기, 운수 등 5개 직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9.10.11/뉴스1
수도권 철도물류 중심역인 오봉역에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멘트 운반 열차들의 운행이 중단됐다. 수도권 시멘트 출하량의 40%를 소화하는 오봉역의 사고 여파로 수도권 건설 현장들의 시멘트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달 6일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에 시멘트열차 운행이 중지된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코레일은 이달 5일 오봉역에서 발생한 사상사고로 고용노동부에서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받았다. 이에 오봉역 출발·도착 시멘트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운행중지기간은 이달 6일부터 부분작업중지명령 해제 시까지다.

코레일은 "시멘트열차 운행 중지 기간 동안 시멘트업체들에 다른 운송수단 전환 등을 안내했다"며 "현 상황에서 운행 중지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비슷한 사고 발생 때를 감안하면 정상 운행까지 4~6주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오봉역 운행중지로 수도권 건설현장에도 시멘트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봉역은 수도권 철도물류의 종합터미널 역할을 하는 중심역이다. 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시멘트, 냉연코일, 제지, 석탄, 광석 등을 취급한다. 이 중 시멘트는 수도권 공급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쌍용C&E, 한라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업체 대부분이 이용 중이다. 시멘트뿐 아니라 레미콘, 블록 등 2차 품목까지 최소 2주 정도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도 수급현황 비상점검에 나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시멘트 원자재값 상승과 레미콘 운송료 인상, 노조 파업으로 수급 차질이 생겨 대부분의 현장에서 비축분이나 여유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공사 사고로 운송을 중단하면 타설을 집중적으로 했던 사업장은 공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공사를 재개한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도 수급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둔촌주공 시공사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타설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면)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일단은 다른 사업장 수급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달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 2명이 사고로 사상했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코레일 소속의 30대 직원 A씨가 기관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다른 직원은 호흡곤란 등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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